(월가특징주)배드뱅크 회의론..금융주 '미끄럼'
최대 주택판매업체 올스테이트도 급락
2009-01-30 08:49: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29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배드뱅크에 대한 회의감이 부각되면서 금융주들이 대거 미끄러졌다.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각각 7.1%, 8.3% 하락한 가운데 금융주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구성 산업 중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기록했다. 은행주, 보험주, 투자사들은 도합 8.4% 미끄러지며 한주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신규주택 판매가 최저치로 떨어진 가운데 미국의 최대 주택 판매업체인 올스테이트가 공기업으로는 최초로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무려 21%나 하락했다. 올스테이트는 지난해 16억8000만달러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1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대규모 손실은 14년동안 지속돼 온 올스테이트의 배당금 증가가 끝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이밖에 세스나 비행기와 벨 헬리콥터 제조사인 텍스트론이 4분기 손실을 발표한데 이어 올해 실적 전망도 제트기 사업 전망 악화를 이유로 전문가 예상치보다 낮게 잡으면서 32% 폭락했다.
 
사진관련 용품으로 유명한 이스트맨 코닥은 29% 이상 떨어졌다. 코닥은 이날 4분기 손실을 발표한 후 4500명을 감원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2위 휴대폰용 반도체 제조업체인 퀄컴은 연간 판매 실적 전망을 낮추면서 4.6% 후퇴했다. 퀄컴은 전날 악화된 실적을 발표한데 이어 수익 전망도 전년 7억6700만 달러 기록에서 3억4100만달러로 수정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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