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분열·갈등 부추기는 과격 발언은 정쟁 위한 것"
2013-12-10 11:32:30 2013-12-10 11:36:27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국론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고 도를 넘는 과격한 발언을 하는 것은 결코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쟁을 위한 것이리라고 국민께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민주당의 양승조 최고위원과 장하나 의원의 발언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양 최고위원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원이라는 무기로 신공안통치와 신유신통치로 박정희 대통령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국민의 경고를 새겨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장 의원은 지난 대선을 부정 선거로 규정하고 박 대통령의 자진 사퇴를 주장했다.
 
국무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우리가 여전히 과거에 발목 잡혀서 정쟁으로 치닫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어 정말 안타깝다"고도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은 안보를 강조했다.
 
"북한은 현재 김정은의 권력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숙청을 감행하면서 공포정치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남북관계가 더욱 불안해질 수 있어 이런 때일수록 국민의 안위와 자유민주주의를 확고히 지키는 것이 국가가 해야 할 의무이고 국민을 대신하는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의 정세가 급변하고 있고 북한의 위협과 정세변화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위중한 상황"이라는 언급도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사진=청와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도 지속하고 있고 최근 회복기미를 보이는 우리 경제도 지금 이 불씨를 살려가지 못한다면 경제가 다시 가라앉고 국민의 고통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민주당에 정부의 경제 관련 법안 통과에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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