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가 '뚝'..조선업계 수익성 개선 전망
톤당 1300→700달러..40% 하락
2009-02-16 18:39:00 2009-02-16 19:47:50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조선업계가 최근 수입산 후판가격의 급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과 일본에서 수입하는 선박용 후판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세계 1위 조선사인 현대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수입할 일본산 조선용 후판을 톤당 700달러 이하에 가격협상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후판가격은 톤당 1310달러로 지금보다 무려 40% 높은 가격이었다.
 
후판가격은 선박 매출의 약 20~3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조선업체들의 수익성이 매우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철강업체들도 후판가격을 톤당 700달러에서 600달러 초반까지 낮추고 있어 생산원가가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중공업의 이 같은 협상결과에 따라 나머지 조선업체들도 하향조정된 가격으로 후판을 들여올 수 있어, 올해 상대적으로 수주가 어려운 점을 상쇄할 수 있게 됐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직 포스코 등 국내 철강업체들의 후판가격 인하 소식은 없지만, 수입산 후판가격의 인하만으로도 상당한 원가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

        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