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인프라1호펀드' 4천억원 규모로 확대
도로·발전·공항 등 해외투자개발형 사업 참여 기업 지원
2013-12-25 11:00:00 2013-12-25 11:00:00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해외 인프라 투자개발형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인프라1호펀드가 기존 2000억원에서 4000억원 규모로 확대 개편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를 위해 오는 26일 정책금융기관 및 공공기관 간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28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논의된 '해외건설·플랜트 수주 선진화 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로, 해외건설 수주구조 다변화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해 대규모 장기 자본투자 등 금융지원이 필요한 투자개발형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국토부는 기존 1호펀드는 민간투자자의 보수적인 투자성향 등으로 투자 약정 후 4년간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진단,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책금융기관들을 참여시키기로 했다.
 
이번에 개편되는 펀드에는 해외 인프라 개발사업에 풍부한 참여경험을 보유한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과 기존 글로벌인프라1호펀드의 공공기관이 투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향후 자산운용사 선정, 추가 투자자 모집 및 투자대상 프로젝트 발굴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최종 투자약정을 체결하고 투자를 실행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 분야는 국내 기업이 사업주로 참여하고 건설 또는 운영관리 등을 수행하는 ▲도로 ▲발전 ▲공항 ▲상·하수도 ▲철도 등 인프라 분야의 투자개발형사업이다. 리스크가 비교적 높은 건설 단계부터 자본금 또는 후순위 대출 등의 방식으로 투자가 진행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개편으로 해외투자개발형 사업 추진시 장기간 대규모 자본금 조달에 어려움이 있었던 우리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원활해져 6조7000억원 규모의 투자개발형 사업수주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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