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금리 0.1% 동결..CP매입 기한 연장
기업 자금 지원 대책 확충, 세부안 발표
2009-02-19 15:48:00 2009-02-19 16:37:40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19일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기업어음(CP) 매입 기한을 9월말까지로 연장할 것을 결정했다.
 
18일부터 이틀간 개최된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BOJ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1%로 그대로 유지했다.
 
BOJ는 지난해 12월 정책금리를 0.1%로 인하해 사실상 제로(0%) 금리 시대로 접어든 상황으로 금리 동결이 예견됐었다.
 
지난 1991년에도 부동산 거품이 붕괴되면서 대불황 사태가 전개되자 BOJ는 10년 동안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유지한 바 있다.
 
현재 일본경제는 지난해 4분기 GDP성장률 발표에서 확인됐듯, 35년래 최대 경기위축을 겪으며, 장기불황 때보다 더욱 악화됐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는 실물경제 악화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기업 자금 지원 대책을 더 확충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먼저, 당초 3월말 시한으로 했던 기업어음(CP) 매입 등 기업 자금조달 지원 대책을 오는 9월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외에도 달러자금 공급 기간도 오는 10월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또한, 기업들의 자금조달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1조엔 규모의 회사채를 매입하기로 했다. 매입 대상이 되는 회사채는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A등급 이상으로 제한되며 전통적인 입찰 방식을 통해 진행될 계획이다. 특히 ‘BBB-’ 이상의 회사채를 담보로 한 특별자금 지원을 오는 12월까지 매주 지속하기로 했다.
 
이는 기업이나 금융기관들의 자금 조달난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자 발빠르게 대처해 시장을 안심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한편, 향후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 가운데, 금리인상이 어려운 경기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BOJ는 당분간 제로금리를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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