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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GDP.기준금리.인플레율 전망 하향
中銀보고서 "올해 성장률 1.5%..내수시장 활성화 더 필요"
2009-02-16 22:58:00 2009-02-16 22:58:00
올해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기준금리, 인플레율이 일제히 하향조정됐다고 브라질 중앙은행이 16일 밝혔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경제 전문가와 민간경제기관의 의견을 종합해 이날 발표한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기준금리와 인플레율은 하향조정되며 갈수록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브라질 경제의 성장 둔화가 국내 요인보다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의 경기침체에 따른 외부 변수로부터 비롯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내수시장 활성화 필요성이 더욱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현재 12.75%인 기준금리가 올해 연말에는 10.5%까지 인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올해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1주일 전만 해도 10.75%였으나 0.25%포인트가 더 내려갔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달 20~21일 올해 첫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3.75%에서 12.75%로 1%포인트 낮춘 바 있다. 올해 두번째 Copom 정례회의는 다음달 10~11일 열리며, 경제 전문가들은 0.75~1%포인트의 기준금리 인하를 내다보고 있다.

올해 인플레율 전망치는 종전의 4.73%에서 4.69%로 낮아졌으며, 이는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판매가격에 대한 정부의 억제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브라질 정부의 인플레율 억제 목표치는 4.5%다. ±2%의 허용한도를 적용하면 인플레율 적정관리 범위는 2.5~6.5%가 된다.

이처럼 인플레율이 적절하게 관리되고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준금리가 인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는 1.8%→1.7%→1.5%로 계속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 역시 3.8%에서 3.6%로 떨어져 세계경제위기에 따른 성장둔화 현상이 내년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브라질 헤알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는 올해 말 달러당 2.3헤알, 내년 말 달러당 2.28헤알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무역수지는 14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경상수지는 250억달러의 적자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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