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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도 배당금 크게 감소
12%↓…코스피 평균보다는 양호
2009-03-03 07:26:28 2009-03-03 07:26:28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여파로 국내 10대 그룹이 주주들에게 지급할 배당금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삼성 등 국내 10대 그룹의 2008 회계연도 배당금(보통주)을 중간 집계한 결과, 주당 평균 배당금이 전년보다 12.39% 감소했다.
 
이는 전날까지 발표한 10대 그룹 소속 기업들의 배당금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10대 그룹 소속 모든 기업이 배당금을 확정 발표하면 배당률이 다소 변동될 수 있다.
 
그룹별로는 계열사 가운데 대우건설 한 곳만 배당금을 발표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50%나 줄어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주당 500원인 배당을 올해 250원으로 줄였다.
 
다음으로 GS그룹(-33.59%)과 현대중공업그룹(-33.33%)이 배당금 하락률 상위 2∼3위를 차지했고, 현대차그룹(-11.18%), 한진그룹(-6.67%), 한화그룹(-5.56%), 삼성그룹(-5.08%), SK그룹(-1.48%) 등이 뒤를 이었다.
 
LG그룹과 롯데그룹은 지난해와 배당금 규모가 같았고, 그룹 평균으로 배당금이 증가한 10대 그룹은 한 곳도 없었다.
 
10대 그룹 소속 개별기업 기준으로는 GS건설 -69.70%, GS -50.0%, 삼성전기 -50.0%, 삼성카드 -40.0%, SK케미칼 -60.0%, LG전자 -58.82%, LG상사 -42.86%, 현대중공업 -33.33% 등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는 배당금이 2007년도 7500원에서 33.33% 적은 5000원으로 줄었다.
 
에스원(4.76%), 제일기획(33.33%), 삼성엔지니어링(25.0%), 삼성정밀화학(8.33%), LG생활건강(33.33%), LG화학(25.0%) 등은 이례적으로 배당금이 늘어났다.
 
10대 그룹의 배당금이 줄었지만, 전체 유가증권시장 평균보다는 양호했다.
 
배당금을 결정한 277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2008 회계연도 배당금은 전년보다 평균 15.2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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