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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철강協, 포스코등 반덤핑 제소 철회
"반덤핑 입증자료 불충분"
2009-03-06 15:27:04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유럽철강협회가 한국, 중국, 대만산 스테인리스 스틸 냉연(SCR) 제품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전격 철회했다. 이에 긴장하며 결과를 지켜보던 포스코 등 국내 철강업체 5곳은 안도하게 됐다.
 
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유럽철강협회는 철강 수요가 급감한 현재의 경제위기 상황에서 반덤핑 제소의 의미가 퇴색했다면서 전격적인 제소를 철회했다.
 
협회는 이 제소 건이 SCR수요가 많았던 지난 2006년 시장 상황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에 EU집행위원회가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매우 낮은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제소 철회를 결정하는 데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지난 2007년 10월 처음으로 한국, 중국, 대만산 SCR 제품에 대해 반덤핑 제소를 했다가 한 달만에 제소를 철회한 바 있다.
 
당시 유럽업계의 피해를 입증할 자료가 불충분해 집행위에서 반려했다는 관측이 있었다. 
 
협회는 "향후 더 확실한 반덤핑 조치의 근거가 확보되는 시점에서 다시 제소할 것"이라고 밝혀 제소의 근거가 취약했음을 자인하고 추후 재제소의 여지를 남겼다.
 
한편, 한국은 지난 2007년 당시 1∼9월 대(對)유럽 스테인리스 냉연강 수출액은 2억3600만 달러로 유럽 시장의 20%를 점유했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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