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美 기술주와 동조화되며 상승할 것"
2014-05-27 17:48:45 2014-05-27 17:53:09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국내 증시가 미국 기술주를 추종하면서 성장주와 핵심 경기주 중심의 상승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27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돈을 풀면 항상 거품은 반복되고, 디플레이션 상황이라도 유동성이 몰리면 인플레이션 투기가 온다"며 "지금은 인플레 자산에 관심을 가질 때이며, 향후 국내 증시는 미국 기술주 시장과 동조화되면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자산시장의 특징은 장기간 이어져 온 저금리가 경기확장 기조와 맞물리면서 각종 실물자산 가격을 선제적으로 끌어올리는 자산간 투기 순환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며 "경기를 선도하는 국가의 디플레이션 탈피에 따라 올해 글로벌 경기가 인플레이션으로 기우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 시장은 경기 회복에 베팅하고 있고, 주식과 상품 등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미국의 금리 상승이 우리 증시의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 연구원은 "우리 경기와 증시는 미국 통화정책과 높은 상관성이 있는데, 경기회복에 따른 중심국의 통화정책 변경은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를 증가시켜 국내 증시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국 금리 인상시점이 내년 10월 정도로 예상되기에 올해와 내년이 증시가 오를 수 있는 가장 유리한 환경"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는 성장주와 핵심 경기주가 동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우리증시는 수출경기와 미국 기술주의 흐름이 지배할 것"이라며 "신흥국 증시 밸류에이션이 2008년 금융위기 수준까지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기가 회복될 경우 우리증시도 인플레이션 자산으로서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성장주(바이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네트워크 등)와 IT 중심의 핵심 경기주가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최하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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