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박상은과 친분과시' 대출알선 장례식장 대표 구속기소
2014-07-04 18:50:26 2014-07-04 18:54:35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인천 중·동구·옹진군) 등 지역 정치인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은행 대출을 알선하고 사례금을 받아 챙긴 인천의 한 장례식장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 차장검사)은 4일 인천 서구의 모 장례식장 대표 임모(64)씨를 특경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임씨는 2009년 3월 지인 A씨가 국민은행 모 지점에서 담보대출 47억원을 받도록 도와준 뒤 '힘을 써준 박 의원에게 사례비를 줘야한다'며 3억원을 요구해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임씨가 챙긴 사례금이 실제로 박 의원 등 정관계 인사에게 건네졌는지 여부 등을 계속 조사 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국회의원이 (은행에) 청탁을 했는지, 사례금이 박 의원 등에게 전달됐는지 여부는 현재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박 의원의 운전기사가 검찰에 제출한 현금 3000만원과 박 의원 장남의 집에서 발견한 6억원 상당의 돈에 대한 출처도 조사 중이다.
 
검찰은 자금 출처 등을 파악하는 대로 관련자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