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철피아'의혹 권영모 前 새누리 수석대변인 체포
2014-07-04 18:59:10 2014-07-04 19:07:11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철도 레일체결장치 납품 업체인 AVT사의 정·관계 로비 의혹에 연루돼 수사를 받고 있는 권영모 전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이 검찰에 체포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후곤)는 4일 “권 전 수석부대변인을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권 전 수석부대변인의 심리상태가 불안정한 점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권 전 수석부대변인은 2012년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3단계 호남고속철도 레일체결장치 납품사업에서 AVT가 납품업체로 선정될 수 있도록 힘을 써주고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VT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아 김광재 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전 이사장은 자신에게 금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권 전 수석부대변인이 검찰소환조사를 받자 심리적 압박에 못이겨 이날 오전 3시30분쯤 잠실대교에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권 전 수석대변인 역시 김 전 이사장의 자살소식에 심리가 불안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은 권 전 수석대변인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자 전날 모든 당직에서 해임 및 해촉하기로 하고, 윤리위원회의를 열어 제명하기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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