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새누리, 세월호법 논의 '지지층 결집용' 활용"
"'잠정합의' 가족 지원방안 갑자기 문제 삼아"
"특별법 통과 없다면 다른 법안 통과도 없다"경고
2014-07-26 12:25:00 2014-07-26 12:29:08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지지층 결집용으로 세월 특별법을 적극 이용하고 있다"고 새누리당을 맹비난했다.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2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은 가족들을 국민들로부터 고립시키고, 특별법 가족 괴담을 양산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월호 이슈가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라며 "큰 착각이다. 집권여당이 특별법을 공전시키고 있는 것을 국민들은 잘 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에 대한 분노가 여전히 거세다는 것은 역대 최저치로 곤두박질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말해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범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News1
 
박 원내대변인은 "가족들과 우리당 의원들의 단식, 100리길 대행진, 새벽의 조윤석 정무수석의 약속, 이 모든 노력이 새누리당의 정략 앞에 무색해졌다"며 "새누리당은 수차례 회의를 열어 잠정합의된 것까지 뒤집고, 처음 논의하는 것처럼 가족들의 욕심인 것처럼 매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우리당 특별법 TF팀은 우선 진상규명 부분에 대한 특별법을 먼저 통과시키고, 지원과 배상, 보상 문제는 별도로 추후 논의하자고 제안하기까지 했다. 그런데도 진척이 없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아울러 "세월호특별법 통과 없이는 다른 법안의 통과도 없음을 밝힌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대통령이 눈물의 약속을 한 특별법이 정부여당에 의해 보이콧 되는 상황에서 다른 법안을 우선 처리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