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분기 GDP 전분기比 1.7% 감소..마이너스 전환(상보)
연율 기준 GDP 6.8% 위축..예상 상회
소비세 인상 여파 가시화..지출 감소
2014-08-13 10:04:43 2014-08-13 10:09:10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분기 일본 경제가 소비세 인상 여파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면치 못했다.
 
13일 일본 내각부는 지난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 예비치가 전분기 대비 1.7% 감소했다고 밝혔다. 직전 분기의 1.5% 성장에서 위축세로 전환한 것이다.
 
하지만 1.8% 후퇴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보다는 양호한 결과다.
 
◇전분기比 일본 GDP 성장률 변동 추이(자료=Investing.com)
 
연율 기준으로는 마이너스(-)6.8%를 기록했다. 역시 지난 1분기의 6.1% 성장에서 위축세로 돌아선 것이지만, 시장 전망치 -7.1%보다는 적은 감소폭이다.
  
전문가들은 소비세 인상 여파로 소비가 움츠러들면서 성장률 부진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일본 소비세는 지난 4월 종전의 5%에서 8%로 인상됐다.
 
실제로 이 기간 소비자와 기업 지출은 전분기 대비 각각 5%와 2.5% 감소했다.
 
나오미 핑크 유러퍼시픽컨설팅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이미 이전에 일본 GDP 감소를 예견했었다"며 "일본 정책당국은 GDP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반등할 지와 연말 전에 소비·투자가 정상화될 수 있는 지 여부를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상을 웃돈 GDP 결과 발표 이후 엔화는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오전 9시14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4% 오른(엔화 가치 하락) 102.28엔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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