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남 물폭탄..사망사고 잇따라
2014-08-25 20:20:15 2014-08-25 21:06:11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25일 부산과 경남 창원 등에 기습 폭우가 내리면서 지하차도에 갇힌 차 안에서 모녀가 숨지고, 급류에 버스가 휩쓸려 승객들이 실종되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4시쯤 부산 동래구 온천동 지하차도에 서 있던 차에서 나모(57)씨와 임모(15)양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지하차도 안에는 흙탕물이 가득 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하차도를 지나던 차량이 기습적으로 불어난 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비슷한 시각 북구 덕천동 모 아파트 후문 앞 승용차 아래에서 60세 여성이 숨져 있는 것을 119 소방대원이 발견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금정구에만 무려 100mm의 비가 쏟아지는 등 부산 곳곳이 물폭탄 피해를 입었다.
 
같은 날 오후 2시 50분쯤에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사동교 인근 마을에서 갑자기 불어난 하천 급류에 시내버스가 휩쓸리면서 승객들이 실종됐다.
 
이 사고로 30대로 보이는 여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하지만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운전사와 승객 등 5명(추정)은 생사여부를 알수 없는 상황이다.
 
경찰은 사고 현장이 바다와 가까워 실종자들이 바다로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색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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