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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철도부품 성적서 조작' 혐의 철도연구원 등 2명 기소
"공항철도 확장공사 제품 성적서 조작, 제출"
2014-09-04 09:55:38 2014-09-04 10:00:06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공항철도 확장공사에 들어가는 부품의 시험성적서를 조작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철기연) 책임연구원과 부품 수입 업자가 검찰에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후곤)은 서울역-인천공항철도 확장 공사에 들어가는 부품에 대한 철도기술연구원장 명의의 시험성적서를 위조해 발주처인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제출한 혐의(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로 철기연 책임연구원 박모(55)씨와 김모(49)씨를 불구속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고속철도 궤도에 들어가는 레일패드를 수입하는 김씨는 지난 2012년 철기연의 실시설계 적격심의일 이전에 제품 시험을 다 끝내기 어렵게 되자, 적격심사일 이전에 성능검증신청 접수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명의의 시험성적서를 위조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철기연 연구원인 박씨는 김씨가 의뢰한 제품에 대한 철기연의 일부 실험 결과값과 함께 연구원장 명의의 시험성적서 양식을 김씨에게 메일로 보냈다. 또 과거 철기연으로부터 시험성적서를 발급 받았던 한 업체에 연락해, 시험성적서를 김씨에게 보내도록 했다.
 
김씨는 이렇게 박씨를 통해 건네받은 자료를 이용해 자신의 사무실에서 시험성적서를 조작하고. 이를 철도시설공단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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