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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9세 이하 아동 주의보
2014-09-14 12:00:00 2014-09-14 12:00:00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환절기에 특히 심해지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이 9세 이하 아동에게 가장 많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분석한 자료를 보면, 2013년 기준 전체 진료인원은 60만1026명으로 여성은 32만2762명, 남성은 27만8264명을 차지했다.
 
나이별 진료인원은 9세 이하가 12만2316명으로 전체의 20.4%였고, 30대(8만8331명), 10대(8만8122명), 40대(8만3719명), 50대(7만3993명), 20대(6만1140명) 순을 기록해 9세 이하 아동 진료인원이 20대 이상 성인 진료인원보다 2.5배 많았다.
 
연령대별 인구수를 보정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봐도 9세 이하 진료인원은 2683명으로 전체 연령대별 인구 10만명 진료인원 평균인 1202명의 두배나 됐다.
 
이에 대해 보건당국 관계자는 "아동·청소년기는 학교생활 등 집단생활이 많지만 위생관리는 취약한 때"라며 "사춘기 등으로 몸에 호르몬 분비의 변화가 활발해지면 알레르기 항원에 대한 감수성이 증가해 비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월별로는 환절기인 9월~10월에 진료인원이 많았다.
 
알레르기 비염의 가장 큰 원인은 꽃가루인데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 꽃가루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여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에 알레르기 비염 환자 발생이 증가한다는 게 보건당국 측 설명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환절기에는 외출할 때 마스크를 쓰면 알레르기 비염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며 "알레르기 비염을 감기로 오인해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후각 장애, 두통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천식, 축농증, 중이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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