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에볼라 사망자 매주 1만명에 달할 수도"
"에볼라에 가장 취약한 국가는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2014-10-15 07:49:21 2014-10-15 07:49:21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앞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방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사명자가 매주 마다 만 명 가량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 구조대원이 보건팀 요원의 보호장비를 재정비해 주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연구 보고서를 내고 "오는12월까지 에볼라 바이러스 신규 감염자 수가 매주 만 명에 달할 수 있다"며 "치사율이 70%로 올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50% 근처를 맴돌던 에볼라 치사율이 최근들어 급증한 것이다. WHO는 지난 4주 동안 매주 천 건의 감염 사례가 접수 됐다며 치사율이 최근 들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브루스 에일워드 WHO 사무부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에볼라 감염자 수는 8914명에 달했고 사망자는 4447명으로 늘어난 상태"라며 "에볼라에 가장 취약한 국가는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이라고 말했다.
 
에일워드 사무부총장은 또 "이 3개 국가의 생존율은 고작 30%"라며 "국제사회의 도움이 있지만, 이들 나라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거의 대부분이 사망에 이른다"고 언급했다.
 
이어 에일워드는 "배우들까지 동원돼 바이러스 예방 활동을 진행 중이나, 추가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질병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HO는 에볼라 신규 감염자들의 70%를 격리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들을 통해 다른 나라로 바이러스가 전이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다.
 
WHO는 향후 60일 동안 추가 대책이 나오진 않으면 연말 쯤엔 서아프리카에서 매주 5천명에서 만 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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