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부호, 금융위기 때보다 '소폭' 증가
이건희 전 삼성회장 3조593억원으로 1위
2009-04-03 17:06:00 2009-04-03 21:31:1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올해 들어 1000억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주식부자가 지난해 10월 금융위기때 보다 11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재계 전문사이트 재벌닷컴이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4920명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평가한 결과, 지난 달 27일 현재 상장사 보유주식의 평가액이 1000억원을 넘는 주식 부호는 모두 100명으로 집계됐다.
 
1000억원대 주식부호는 지난해 1월 코스피지수가 1800선이었을 당시 164명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주가가 900선까지 곤두박쳤던 10월에는 89명으로 급감했었다.
 
그나마 올 들어 주식시장이 회복되면서 5개월만에 100명으로 11명 늘어났다고 재벌닷컴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 주가 회복이 더뎌 주식부호 수가 지난해 초 수준을 회복하기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이들 주식부호 가운데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3조593억원을 기록하며 1위를 지켰고,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회장은 2조1693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현대중공업 최대 주주인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은 1조7421억원으로 3위에 올랐으며,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각각 1조4246억원, 1조4억원을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9436억원의 주식을 보유한 구본무 LG그룹 회장을 비롯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7729억원)과 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7081억원)도 주식부호 상위에 랭크됐다.
 
 
     <자료 : 재벌닷컴>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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