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IBK투자證, 1천억 유상증자
임기영 사장 "자기자본투자 등 IB사업 강화에 사용"
"오는 2011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준비중"
2009-04-16 13:35:00 2009-04-16 20:53:15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IBK투자증권이 일반 공모를 통해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
 
임기영 IBK투자증권 사장은 16일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기자본투자(PI) 등 투자은행(IB) 사업을 강화하고 장외파생·선물 등 신사업 진출을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증자는 일반 공모 방식을 통해 이뤄지며, 공모가는 주당 6500원(액면가 5000원)이다.
 
고정희 IBK투자증권 전무는 "이번 유상증자 공모가 6500원은 내년 주가수익비율(PER) 기준으로 볼때 27% 가량 할인된 가격"이라며 매력이 충분한 만큼 유상증자는 무난히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발행 주식수 1540만주 가운데 17%는 우리사주조합에, 나머지 83%를 일반 주주에게 배정할 계획이다.
 
공모 후 IBK투자증권의 주주 구성은 기업은행 79.6%, 일반과 전문투자자 17%, 우리사주조합 3.4%가 된다.
 
공모주 청약은 23~24일 이틀간 실시되고 IBK투자증권, 삼성증권(대표주간사), 대신증권, 대우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를 통해 청약이 가능하다.
 
100% 대주주인 기업은행이 아닌 일반 공모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과 관련해 임 사장은 "모기업인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지원에 여념이 없는데다, IBK투자증권 자체 조달이 가능하다고 판단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소기업 성장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인들이 주주가 돼 성장의 기회를 함께 누린다면 더욱 뜻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사장은 "증자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우량 중소기업의 자본 조달을 돕기 위한 주식연계채권(CB/BW) 발행 주관과 인수 등 IBK투자증권의 직접투자(PI)와 인수 여력 확대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고객정보 통합 관리와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를 위한 원장이관 시스템 구축과 장외파생상품 및 선물업 등 신사업 진출을 위한 자금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IBK투자증권은 이를 위해 이날 오후 3시30분 부산 롯데호텔에서 기업설명회(IR) 개최를 시작으로 서울(21,21일)과 대구(20일), 등 지방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대규모 기업설명회(IR)을 개최하는 동시에 중소기업 CEO 대상 조찬 행사도 개최한다.
 
임 사장은 또 "오는 2011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준비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IBK투자증권은 2008년 회계년도 72억원의 영업적자와 올해 6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했고, 내년에는 7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은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