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OCI, 4Q 기대치 부합..업황 확인 필요"
2015-02-11 08:23:12 2015-02-11 08:23:12
[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11일 OCI(01006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하며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업황 등에 대한 불확실성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한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OCI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65억원으로 전분기·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하며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폴리실리콘과 OCI머티리얼즈(036490) 등 베이직케미컬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고 영업외에서 지분매각차익 577억원이 발생해 지배주주순이익은 326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판매량 증가와 원화 환산 판가 상승 덕분에 폴리실리콘 이익률이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했고 전방산업인 반도체의 호황으로 OCI머티리얼즈의 실적도 대폭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향후 전망에 있어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를 표했다.
 
김위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올해는 공급과잉 이슈가 다시 부각되면서 폴리실리콘 가격 약세가 예상되고 유가 약세로 태양광 업황 센티멘탈 개선에도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한얼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기대했던 정책적 효과가 제한된 가운데 태양광 제품가격은 하락했으며 올해도 일본 보조금 축소·미국의 중국산 태양광 제품 반덤핑 등에 따른 제품 수요 증가가 제한되며 제품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넥솔론(110570) 매출채권 735억원에 출자 결정을 공시하며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대투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조정했고, NH투자증권은 기존 16만원에서 12만원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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