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으며 3할대 타율에 진입했다.
이대호는 16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 상대 홈경기에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이대호는 지난달 29일 니혼햄 파이터스 상대 경기부터 시작한 연속 안타 행진을 13경기로 늘렸다. 종전 2할9푼7리던 시즌 타율은 3할3리(142타수 43안타)로 높아졌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1회 무사 1, 2루 상황에 상대 오른손 선발 투수인 기구치 유세이의 시속 144㎞ 짜리 직구를 공략하다 3루수 방향으로 병살타를 기록했다.
어 3회 2사 1, 2루 상황에서도 기구치의 시속 105㎞ 짜리 느린 커브에 당해 포수 앞 땅볼 처리되며 물러났다.
하지만 이후로는 달랐다.
이대호는 6회 1사 1루 상황에서 파울 5개를 치는 끈질긴 공략 끝에 시속 143㎞ 직구를 받아 우전안타를 쳤다.
이대호는 가와시마 게이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홈을 밟으며 득점도 썼다.
한번 불 붙은 타격감은 이어졌다. 7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오른손 불펜 투수 오카모토 요스케의 시속 142㎞ 짜리 직구를 밀어쳐 우익수 방향 2루타를 쳤다. 올해 10번째 2루타다.
이대호는 대주자 다카다 도모키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조기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소프트뱅크는 3-2로 1점차 리드를 잡던 6회 8안타 2볼넷으로 8점을 내며 12-4로 대승을 기록했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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