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前 삼성회장 주식부자 1위 탈환
주식평가액 3조87억원 기록
2009-06-09 10:52:09 2009-06-09 18:15:39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제치고 2주만에 주식부호 1위 자리에 복귀했다.

 

9일 재계사이트 재벌닷컴이 1788개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등 6998명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 4일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이 전 회장은 주식평가액 3조87억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 전 회장이 1위에 오른 것은 보유 지분이 많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전날에 비해 2.5%(14000원) 오른 56만9000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반면 정 회장은 보유지분이 많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전날 보다 1.1~1.45% 하락하면서 보유지분 가치가 2조978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앞서 이 전 회장은 지난 2월 18일 정 회장을 제치고 상장사 주식부호 1위에 올랐다가, 지난달 22일 정 회장에게 다시 추월 당한 뒤 2주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하지만 이 전 회장과 정 회장의 지분평가액 차이는 300억원에 불과, 주식부호 1위 자리는 소폭의 주가 등락에도 바뀔 수 있다는 게 재벌닷컴 측의 설명이다.

 

이어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이 1조7446억원으로 3위,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1조4819억원으로 4위,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1조1449억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롯데가 형제인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과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은 각각 1조1383억원과 1조945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벤처 주식부호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1조315억원,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1조121억원으로 '1조원 클럽' 주식부호 자리를 지켰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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