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소매업,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대형마트, 문구류 묶음 판매만 가능
2015-09-22 10:56:47 2015-09-22 10:56:47
동반성장위원회가 문구소매업를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하는데 합의했다. 문구류에 대해 적합업종 지정 여부 문제가 제기된 지 3년 만이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는 문구류를 낱개 판매하지 못하게 됐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제36차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하고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문구소매업 선정하는 데 합의했다.
 
문구소매업 지정여부는 총 34회에 걸친 신청단체(전국학용문구협동조합)와 대형마트(3사)간 협의를 통해 이뤄졌으며, 이에 따라 초등학생용 학용문구 18개 품목에 대해 대형마트는 묶음단위만을 판매하기로 했다.
 
해당 품목은 종합장, 연습장, 일반연필, 문구용품, 지우개, 유성매직, 네임펜, 일반색종이, 스케치북, 형광펜, 교과노트(전과목), 알림장, 일기장, 받아쓰기, 색연필 세트, 사인펜 세트, 물감, 크레파스(크레용 포함) 등이다.
 
품목별 묶음규모, 시행시기, 할인행사 등 세부사항은 신청단체와 대형마트 간 협의해 정하기로 했다. 홈플러스의 경우 회사 여건상 추후 참여 예정이다.
 
적합업종 권고 후 대형마트의 문구류 매출이 문구소매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매년 권고사항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동반성장지수 체감도조사 개편안에 대한 의결도 이뤄졌다.
 
위원회는 지수 공표방식을 기존 상대평가 방식과 함께 업종 특성과 기업규모 등에 따라 2개 그룹으로 나누어 발표하기로 했다.
  
체감도 조사에서는 기존 8개 업종의 경우 업계 및 유관기관들로부터 직접 의견을 듣고 필요항목 신설했으며, 업종 특성과 실정에 맞게 설문항목을 조정했다. 가맹점업, 인터넷포털(플랫폼사업자) 2개 업종을 추가로 세분화했다. 또 2, 3차 협력사로의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해 2차 협력사 체감도 반영 비율을 현재보다 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올해 동반성장지수 대상기업 가운데 현대성우오토모티브는 회사 분할(지주사 1개사, 사업사 3개사)로 인해 평가대상 기업 기준에 미치지 못해 평가에서 제외됐다. 아시아나항공은 경영여건으로 지수 운영기준에 따라 평가를 유예한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합병으로 인해 삼성물산으로 통합됐지만 올해에는 삼성물산(패션), 삼성물산(건설)의 두 개 부문으로 분할 평가를 하기로 의결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제36차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했다. 사진/동반성장위원회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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