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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대교, 케이블 추가 손상 발견…24일 이후 통행재개 될 듯
2015-12-04 16:44:05 2015-12-04 16:44:05
[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4일 오전 실시한 안전성검토위원회 현장조사 결과, 서해대교의 절단된 72번 케이블 이외에도 56번, 57번 케이블의 손상이 심각해 안전 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됐다고 밝혔다.
 
절단된 72번 케이블을 포함해 절단되지는 않았지만 손상된 2개의(56, 57번) 케이블 역시 기능을 상실해 설계기준을 고려할 때 지금의 상태로는 차량통행은 불가능한 상황으로 결론내렸다.
 
또한, 71번 케이블도 피복 손상이 발견됨에 따라 안전성검토위원회는 추가 정밀조사를 진행중이다.
 
추가 조사에서 71번 케이블 등 추가 손상이 없다고 판단돼도 손상된 3개의 케이블 중 56, 57번의 해체 및 재설치 완료 후 차량 통행은 가능할 전망이다.
 
도로공사는 "56번과 57번 케이블의 복구 기간은 약 20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대한 안전하고 빠르게 재설치를 완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해대교의 정상 통행은 빨라야 이달 24일은 넘어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일 낙뢰로 추정되는 사고로 인해 주탑 케이블이 파손돼 양방향 차량 운행이 통제된 서해대교 모습. 이 사고로 수방관 1명이 순직하고, 2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진/뉴시스
 
 
한편, 안전성검토위원회에서는 케이블 정밀조사와 함께 서해대교 안전에 대해 전반적인 점검과 안전성 강화를 위한 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서해대교 통행 재개 시까지 38번과 39번 국도 등 서해대교 부근 도로의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며 "평소 서해대교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가급적 경부고속도로로 우회할 것"을 당부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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