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상여금, 작년 대비 지급 기업과 금액 모두 감소"
2016-01-25 09:29:11 2016-01-25 09:29:53
한파가 이어지면서 설 장바구니 물가가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해 설날 상여금을 기다리는 직장인들이 많지만, 올해 설에는 지난해보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물론 지급 금액도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기업 814개사를 대상으로 ‘설 상여금 지급 계획’을 조사한 결과, 58.1%가 ‘설 상여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상여금을 지급했다는 기업(59.5%)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
 
또, 상여금 지급 금액도 전년(75만원)보다 평균 3만원 적은 72만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20~30만원 미만’(18.6%)이 가장 많았고, 이어 ‘10~20만원 미만’(15.4%), ‘100~150만원 미만’(11.2%), ‘30~40만원 미만’(9.1%), ‘40~50만원 미만’(8.5%) 등의 순이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상여금 지급 계획은 ‘대기업’이 76.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견기업’은 64.7%, ‘중소기업’은 57.4%가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액도 ‘대기업’(159만원), ‘중견기업’(115만원), ‘중소기업’(67만원) 순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지급액 차이가 무려 92만원에 달했다.
 
상여금 지급 방식은 절반 이상(56.4%)이 ‘고정 상여금으로 지급’할 계획이었으며, ‘별도 휴가비 지급’은 39.5%, ‘고정 상여금과 별도 휴가비 동시 지급’은 4%였다.
 
상여금을 지급하려는 이유로는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53.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돼 있어서’(34.5%), ‘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기 위해서’(13.3%), ‘설 지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11.6%), ‘연말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아서’(4%), ‘작년에 높은 성과를 올려서’(3.8%)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반면, 설 상여금 지급 계획이 없는 기업(341개사)은 그 이유로 ‘지급 규정이 없어서’(26.5%, 복수응답)를 1순위로 선택했다. 계속해서 ‘선물 등으로 대체하고 있어서’(24.4%),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어서’(24.1%), ‘회사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아서’(24.1%), ‘경기가 좋지 않아서’(12.6%) 등의 이유를 들었다.
 
대신 이들 기업의 64.2%는 설 선물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자료/사람인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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