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 신세계, 두산, 하나투어 등 지난해 새롭게 서울 시내면세점 운영 특허를 취득한 기업들의 면세점 법인 사장단이 한자리에 모였다. 정부가 본격적으로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특허 허용방안 검토에 나서기 시작하자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다.
양창훈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와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사장, 성영목 신세계디에프(DF) 대표이사, 이천우 두산 부사장, 권희석 에스엠(SM)면세점 회장 등 5대 신규면세점 사장은 16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면세점 제도개선 공청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 1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며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합의한 바 있다.
사장단은 이날 공청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신규 면세점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때까지는 정부와 업계가 협조해야 한다"며 "신규 특허 추가 발급은 공멸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희석 에스엠면세점 회장도 이 자리에서 "특허 기간을 연장해주는 것은 좋지만, 신규 특허의 추가발급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후속사업자가 자리잡는데 어려움을 겪게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청회가 열린 대강장 중간에 나란히 앉아 발제자와 패널들의 토론이 오갈때마다 의견을 주고 받으며, 발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권 회장의 경우 공청회 도중 손을 들고 일어나 서울시의 실제 관광객 증감 여부와 신규 면세점의 고용문제 등에 대한 질문과 의견을 제시하는 등 사장단의 목소리를 알리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이날 공청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앞줄 왼쪽부터)권희석 에스엠면세점 대표이사 회장,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 사장, 양창훈 HDC신라면세점 사장,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사장, 이천우 두산 부사장이 16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공청회에 참석해 발표내용으 경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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