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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Made in 한강’ 친환경 미나리 소외 이웃 기부
수경재배로 1.5톤 수확…독거어르신 무료급식으로 지원
2016-05-18 14:21:47 2016-05-18 14:21:47
[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한강이 키운 친환경 미나리가 향긋한 봄 내음을 담아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된다.
 
서울시는 한강 수생식물 식재장에서 수경재배한 미나리를 19일 수확해 서울 시내 장애인복지관 등에 기부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는 2003년부터 이촌한강공원 원효대교 북단 상류 수역 1000㎡에 수생식물 식재장 2면을 조성해 미나리를 재배하고 있다.
 
또 2008년부터 매년 자원봉사자 100명이 1.3~1.5톤의 미나리를 수확해 지역복지시설과 푸드뱅크 등에 전달하고 있다.
 
올해 미나리 수확량은 총 1.5톤으로 독거어르신 무료 급식이나 복지관 급식용으로 쓰이게 될 예정이다.
 
19일 원효대교 북단 상류 식재장에서 진행되는 나눔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5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일일이 수작업으로 미나리 껍질을 다듬고 포장하며, 각 복지시설에 푸드트럭으로 전달한다.
 
식재장은 천연 식물성 원료(코코넛)인 코어네트를 바닥에 설치해 친환경 재배를 하고 있으며, 농약에 노출하지 않고 물 위에서 자연상태로 성장해 보건환경연구원 중금속 검사를 마친 안전하고 깨끗한 친환경 농산물이다.
 
서울시는 수질정화 식물인 미나리 재배를 통해 한강 수질정화 효과를 거둘 뿐만 아니라 평소에 이촌한강공원을 시민들에게 푸르름을 선사하고 다 자란 후에는 이웃사랑 매개체까지 ‘일석 삼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황보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다른 채소에서는 맛볼 수 없는 독특한 향을 가지고 있는 미나리는 수질 개선 및 수변경관에뛰어난 효과가 있는 대표적인 수경식물”이라며 “각종 비타민과 칼슘, 칼륨, 철분 등이 풍부한 미나리와 함께 앞으로도 계속해서 건강과 사랑을 나누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5월 한강 수생식물 식재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친환경 미나리를 수확하고 있다.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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