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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6·25전쟁 중 4782명 납북피해자 공식 결정
2016-07-18 11:09:17 2016-07-18 11:09:17
[뉴스토마토 최한영기자] 이상기 전 부통령 비서실장과 김을윤 전 국방부 산하 한국문화연구소 부소장 등 142명이 6·25전쟁 납북자 명단에 추가로 이름을 올렸다.
 
정부는 18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제22차 6·25전쟁 납북피해 진상규명 및 납북피해자 명예회복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황 총리와 홍용표 통일부 장관, 홍윤식 행자부 장관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각 시·도 실무위원회의 사실조사와 소위원회 심의를 거친 195명을 심사했다. 심사대상 중 142명이 납북자로 결정됐으며 10명은 납북자로 결정하지 않았다. 나머지 43명에 대해서는 '납북 확인 판단불능' 결정을 내렸다.
 
납북자로 결정된 인물 중 이상기 전 실장은 전쟁이 발발하자 자녀들만 피신시킨 후 아내와 서울 종로구 자택에 머무르다 1950년 7월경 북한군에 의해 납치됐다. 김을윤 전 부소장도 같은해 7~8월경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납치됐다.
 
위원회는 지난 2010년 12월 출범 후 지난해 12월까지 신고된 납북사건 5505건에 대한 심의를 완료했으며 4782명을 6·25전쟁 납북자로 공식 결정했다.
 
황교안 총리는 “오늘 회의에서 마지막 남은 납북자 신고사건 195건에 대한 심의가 이뤄졌으며 앞으로도 납북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납북피해 진상규명을 위한 보고서 편찬과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기념관 건립 등도 차질없이 추진해 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황교안 국무총리(왼쪽 두번째)가 18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2차 6·25전쟁 납북피해 진상규명 및 납북피해자 명예회복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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