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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량지수 두달째 상승…전자·화학제품 견인
2016-07-25 15:06:44 2016-07-25 15:06:44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달 국내 수출물량지수가 전기 및 전자기기, 화학제품 증가 등에 힘입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6년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6월 수출물량지수는 141.62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9% 올랐다. 수입물량지수도 118.85로 1년 전보다 2.3% 상승했다.
 
수출입물량지수는 지난 4월 하락세를 보였지만 5월 상승 전환한 뒤 2개월 연속 상승세다. 
 
한은 관계자는 "6월 수출물량지수는 수송장비, 일반기계 등이 감소했지만 전기 및 전자기기, 화학제품 등이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설명했다.
 
지난달 전기 및 전자기기는 1년 전보다 9.4% 상승하면서 전월(5.2%)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화학제품도 1년 전보다 15.8% 상승하면서 전체 수출물량지수를 이끌었다. 
 
다만,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112.70으로 지난해 같은 달(120.45)보다 6.4% 떨어졌다. 저유가 영향으로 석탄·석유제품이 27.2%나 하락했고, 제1차 금속제품(-8.3%), 수송장비(-8.0%), 일반기계(-8.0%), 전기·전자기기(-5.2%)도 떨어졌다.
 
수입물량지수는 일반기계 등이 하락했지만 수송장비, 광산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 올랐다. 
 
수입금액지수는 수송장비가 늘었으나 광산품, 일반기계,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떨어지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6%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0.86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8% 상승했다. 이는 수출가격(-9.9%)에 비해 수입가격(-10.6%)이 더 크게 내렸기 때문이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모두 상승해 1년 전보다 4.7% 올랐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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