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1년 "투자 유치 2800억원·고용 1400명"
김주윤 닷 대표 "아이디어서 시작해 멘토링부터 마케팅까지 도움"
입력 : 2016-07-28 14:58:15 수정 : 2016-07-28 14:58:15
[뉴스토마토 서영준기자] "창업 아이디어만 있는 상태에서 시작해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멘토링부터 마케팅까지 모든 도움을 받았습니다."
 
김주윤 닷(DOT) 대표가 28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서울혁신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역할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다. 닷은 대학생들이 모여 만든 스타트업으로 시각장애인이 사용 가능한 점자 스마트워치를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13개국에 1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250억원 규모의 수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어느덧 출범 1주년을 맞은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닷과 같은 성공 사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을 통해 1135개의 창업기업과 1605개의 중소기업이 총 2834억원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냈다. 특히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보육한 창업기업에서는 약 1605억원의 매출 증가와 1359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창조경제혁신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1주년 기자간담회' 에 참석해 창조경제혁신센터 성과와 향후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있다.사진/미래창조과학부
 
충북혁신센터의 엑셀웨이는 보육 기업과 협업하는 성과를 올린 사례다. 엑셀웨이는 세계 유일의 고음질 슬림스피커를 개발해 LG전자(066570)의 신제품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30억원 수준이던 매출이 올해는 3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동만 엑셀웨이 대표는 "LG전자와 기술세미나를 열고, 상품기획 회의 등을 거쳐 제품을 양산해 공급하기로 했다"며 "향후 LG전자의 TV,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진출의 발판을 닦은 사례도 있다. 어떤 환경에서도 상대방과 깨끗하고 조용한 통화가 가능한 이어셋을 만든 해보라는 경기혁신센터와 KT(030200)의 집중적인 해외진출 지원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와 킥스타터에서 각각 103만달러, 75만 달러를 모금했다. 이는 한국 스타트업이 받은 해외 크라우드 펀딩 최고액이다. 신두식 해보라 대표는 "경기혁신센터와 보육기업인 KT의 맞춤형 마케팅과 홍보 등 다양한 지원을 받았다"며 "최근 미국에 법인 설립도 완료할 수 있었다"고 했다.
 
미래부는 2년차에 접어든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이같은 성공 사례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예산과 인력을 대폭 확대하는 등 자체역량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어느덧 창조경제 플랫폼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1~2년 안에 세계 스타트업 7대 강국 진입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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