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7에서 아이폰7 갈아타나?…IT 업계 쏠린 ‘눈’
국내서 여전히 노트7 50만대 사용중…iOS 전환·펜기능 없어 부담
입력 : 2016-10-19 06:00:00 수정 : 2016-10-19 06:00:00
[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노트7 사용자들이 애플의 아이폰7을 선택할지에 IT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화면과 S펜이라는 특성을 지닌 노트 시리즈는 충성 고객층이 두텁다. 때문에 이들이 어떤 제품을 선택할지가 갤럭시 시리즈와 아이폰에 소프트웨어나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주요 IT 기업들에게는 초미의 관심사다. 
 
한글과컴퓨터(030520)는 예전 갤럭시노트와 갤럭시S 시리즈부터 모바일 문서 제작 도구인 ‘한컴오피스’를 탑재하고 있다. 갤럭시노트7에도 일부 지역의 출시 제품에 한해 한컴오피스를 기본 장착했다. '한컴오피스 네오'로 모바일로 영역 확장에 나선 한컴에게 갤럭시 시리즈는 소중한 디딤돌이다. 특히 S펜을 활용해 다양한 메모를 하는 노트 시리즈의 충성 고객은 모바일 한컴오피스의 잠재 고객이기도 하다. 갤럭시노트7 사용자들의 향방에 민감할수밖에 없는 이유다. 
 
오는 21일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아이폰7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다산네트웍스의 자회사 솔루에타(154040)는 아이폰 시리즈에 전자파 차단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전자파 차단 소재는 각 부품들이 내는 전자파를 차단해 부품간의 간섭 현상을 줄이고 사용자에게 전해지는 전자파를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솔루에타 관계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충성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고 갤럭시노트7은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들 중 사양은 최상위 수준의 제품”이라며 “갤럭시노트7 사용자들이 아이폰7으로 갈아탈지는 21일 출시 후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에는 솔루에타 외에도 비상장사들이 애플에 각종 부품을 공급하고 있어 갤럭시노트7 사용자들이 어떤 제품을 선택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서울 종로구 kt 스퀘어에서 아이폰7 사전 예약 안내문과 갤럭시노트 7 교환 및 취소 안내문이 나란히 게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지난 11일 갤럭시노트7의 생산을 중단한다며 단종을 공식화했지만 여전히 약 50만대의 갤럭시노트7이 국내에서 사용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가 지난 13일부터 갤럭시노트7의 환불과 교환을 시작했지만 사용자들은 교환하기를 망설이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066570)의 ‘V20’을 비롯해 각 이동통신사들의 전용폰들도 쏟아졌지만 소비자들은 갤럭시노트7을 대체할만한 제품을 찾기가 어렵다는 반응이다. 이때 대체제로 떠오른 제품이 아이폰7이다. 5.5인치의 아이폰7플러스는 갤럭시노트7(5.7인치) 못지않은 화면 크기를 제공하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디스플레이·카메라 등에서 크게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껏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익숙했던 사용자들이 iOS로 전환하는 것은 부담이다. 노트 시리즈만의 펜 기능도 아이폰에는 없으며 갤럭시노트7만의 양면 엣지 디스플레이도 다른 제품에서는 찾기 힘든 매력이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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