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맞은 산업부 장관, 성적은 '글쎄'
수출·구조조정 부진…대외 환경도 좋지 않아
입력 : 2017-01-12 06:00:00 수정 : 2017-01-12 14:54:39
[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3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이한다. 취임 당시 그가 해결해야할 가장 시급한 문제는 수출 회복과 산업 구조조정 이었다. 산업부를 떠나던 윤상직 전 장관도 주력산업 구조조정과 일자리 창출이 숙제라고 말할 정도였다. 어느것 하나 쉬운 과제가 아니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어깨는 여전히 무겁다. 
 
그는 취임 직후 첫 행보로 수출 기업 현장 점검에 나섰다. 재정과 금융, 대외경제 업무를 두루 거친 뒤 기획재정부에서 차관까지 지낸 정관료 출신인 그가 현장을 찾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지난해 1월 한국의 수출액은 전년에 비해 무려 19.6%가 떨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9년 8월 (20.9% 마이너스)이후 가장 큰 낙폭이었다. 대충격으로 시작했던 작년 수출은 8월 깜짝 반등하기 전까지 무려 20개월 동안 마이너스의 늪에 빠졌다. 그에게는 어쩌면 악몽같은 시간이었을지도 모른다. 이후 수출은 4분기 들어서 회복 기미를 보였다. 지난해 전체 수출은 6.1%가 줄었다.
 
올해도 산업 구조조정이 지지부진한데다 글로벌 통상환경에서도 악재가 가득하기 때문에 수출이 본격적으로 살아날 것이라는 장담을 할 수 없는 처지다. 
 
조선업의 구조조정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공급과잉 품목으로 지정돼 설비 조정 등이 필요하다고 했던 테레프탈산(TPA) 등 석유화학 분야는 유가가 상승하면서 오히려 가격이 오르는 등 정부의 구조조정 계획은 엇박자를 내고 있기도 하다.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로 중국과의 통상 마찰은 더욱 커져가고 있으며, 20일 취임하는 미국 대통령 당선자 트럼프는 올해 글로벌 경제의 가장 큰 불확실성으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그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도 엇갈렸다. 일각에서는 '뚝심'을 앞세운 그의 밀어붙이기식 업무스타일에 대해 뒷말을 낳기도 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고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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