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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 미증시 호재, 그 이후는?
2008-03-19 12:29:41 2011-06-15 18:56:52
 미국시장의 급등에 힘입어 국내 주식시장이 2%가 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14일만에 외국인이 순매수세로 반전해 12시 현재 3000억원이 넘는 매수세를 보이고 있어 매수강도와 연속성에 주목된다.

 19일 12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은 38포인트 오른 1627.03포인트에 거래되고 있고, 코스닥시장은 11포인트 상승한 611.3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시장에서 악화된 경제지표보다 예정된 금리인화와 우려되었던 리만 브라더스의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했다는 호재성 재료만이 부각되며 3~4% 급등한 것이 국내 증시에는 가장 큰 모멘텀이다.

 일본과 대만, 중국 등 여타 아시아증시도 동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가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어 19일 증시 상승은 비교적 견조하고 의미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업종별로 건설, 조선, 기계, 보험, 철강 등 단기 낙폭이 과대했던 업종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고, 전기전자 업종과 자동차 등 약세장에서도 견조하던 수출관련주도 여전히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방어주인 통신업종과 의약업종이 소폭의 강보합권을 형성하고 있고, 삼성테크윈의 조정으로 의료정밀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 외국인 대차잔고가 컸던 종목군들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현대산업개발은 거의 상한가 수준까지 상승하고 있고, GS건설, 대한항공 등 외국인의 대주거래가 크게 확대되었던 시가총액 상위 업종 대표주들의 강세가 특징적이다.

 코스닥시장은 조선기자재 관련주 중심의 금속업종과 산성피앤씨 주도의 종이목재 업종이 3%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과 여행주 중심의 운송업종, 태양광 발전 관련주 중심의 반도체업종이 상승률 상위를 형성하고 있다.

 테마별로 원자력/전력설비 테마와 온실가스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태양광 발전 종목들이 설비/재료 할 것 없이 강하게 오르는 것도 주목해 볼만한 상황이다.

 시초가의 강세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대부분 대주잔고의 청산이라는 점, 낙폭과대주의 반등의 연속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것, 미국의 금융관련 악재는 여전히 진행중이라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시장에 대한 투자관점을 강세마인드로 돌리기에는 여전히 2%가 부족해 보인다.

 저가 매수 기회와 신중론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엇갈리는 가운데 1600선 위에서 매수 자제하는 기관들의 조심스런 행보도 주목해 볼 일이다.

 뉴스토마토 김종효 기자 (kei100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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