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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행 고속철 개통 앞두고 KTX 노선 신규분양 눈길
노선 지나는 원주·평창·인천…집값 상승 기대
2017-08-07 16:06:50 2017-08-07 16:06:50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하반기 개통 예정인 원주~강릉간 고속철도가 지난 3일 종합 시범운영에 들어감에 따라 노선이 지나는 원주, 평창, 인천 등지에서 분양을 앞둔 물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현재 청량리에서 강릉까지 5시간47분(무궁화호 기준)이 소요되는 거리가 1시간28분(1개역 정차 기준)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7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이달 강원도 원주시 원주기업도시 1-2·2-2블록에서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한다. 총 1342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올 하반기 개통되는 KTX 서원주역이 차량 10분 거리에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또 2019년 착공 예정인 경강선(판교~여주~원주 복선전철)이 서원주(2021년 개통예정)까지 연장되면 원주시는 범수도권 입지를 굳힐 것으로 전망된다.
 
동원개발도 이달 인천시 중구 운남동 영종하늘도시 A31블록에서 '영종하늘도시 동원로얄듀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총 420가구 규모로 인천공항철도 영종역이 인접해 있다. 대우산업개발은 다음 달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일대에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인 '평창 이안' 총 285가구(일반분양 10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최지에 공급되는 아파트로, 평창버스터미널이 반경 500m 내 있다.
 
업계에서는 고속전철 개통으로 서울 주요 도심권 이동이 수월해지면, 인근 아파트 가격도 상승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 개통한 수서~평택 간 수도권 고속철도(SRT)에서 가까운 서울 강남구 수서동 데시앙 전용 59㎡의 분양가는 3억원대에서 지난 6월 8억원에 거래되며 5억원 올랐다.
 
또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동탄2신도시 시범우남퍼스트빌 전용 84㎡A 분양가는 지난 2012년 8월 분양 당시 3억4200만원이었으나 지난 6월 5억8300만원에 거래돼 분양한 지 5년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2억4100만원 올랐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고속철도가 개통되면서 범수도권 생활권에 속하게 되는 인천~강릉 간 고속철도 라인에 있는 지역 내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들이 하반기 유망 단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투시도. 사진/반도건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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