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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항공여객 1.2% 증가…유럽 등 노선 다변화 영향
중국노선은 6개월 연속 감소세…국내여객은 1.4% 늘어
2017-09-28 16:41:53 2017-09-28 16:41:53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8월 국제·국내 항공여객이 지난해 8월보다 1.2% 증가한 997만명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8월 국제여객 및 국내여객은 지난해 8월보다 각각 1.1%, 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항공화물은 6.7% 늘었다.
 
먼저 국제여객은 원화 강세와 항공노선 다변화에 힘입어 지난해 8월 대비 1.1% 증가한 705만명을 기록했다. 국제여객은 중국의 방한 단체여행 제한의 영향으로 7월에는 하락 전환됐으나, 8월 일본·동남아 노선이 크게 늘면서 반등했다. 지역별로 중국노선은 38.8% 줄어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나 일본은 25.5%, 동남아는 16.7%, 유럽은 14.5% 각각 늘었다.
 
공항별로는 대구(128.7%), 김해(10.4%), 인천(4.3%)에서 성장세를 보였으나, 중국노선 의존도가 큰 청주(-83.0%), 제주(-65.2%), 무안(-30.8%), 양양(-93.6%)에선 감소했다.
 
국내여객은 1.4% 증가한 292만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광주(31.4%), 여수(18.2%)은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인천(-5.6%), 울산(-2.7%), 김포(-2.2%)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항공사별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132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3%, 저비용항공사는 161만명으로 3.0% 각각 증가했다. 분담률은 55.0%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국노선의 경우 수요 둔화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일본·동남아 등 노선 다변화와 원화 강세 등으로 총 항공여객은 소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지난 8월 발표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추가 지원대책을 지속 점검하는 한편 항공수요 회복과 업계 피해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사항을 지속적으로 강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3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이 여름휴가를 해외에서 보낸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 등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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