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매수' 의견 잇따라
2010-02-12 08:35:27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기업은행(024110)에 대한 증권사들의 장미빛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올해도 양호한 순익이 지속돼 기업은행의 투자매력이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대신증권은 12일 기업은행에 대해 양호한 순익이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은 매분기 선제적이고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미래 발생 손실에 미리 대비하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며 "순이자마진 상승으로 인해 향후 건전성 악화를 감안한 보수적인 충당금 가정에도 불구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 11% 정도를 시현할 수 있을 만큼 수익구조가 견고해졌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향후 유동성축소 국면 도래시 대손비용 상승을 불가피하겠지난 지난 2008년 금웅위기와 같은 외부 충격이 다시 발생하지 않는 한 실제 순이익이 우리 예상을 크게 하회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와 내년 수익추정치를 기존 9000억원과 1조원에서 1조원, 1조1000억원으로 각각 11.9%, 8.0% 상향 조정한다"며 "올해 기업은행의 순이익은 전년대비 44.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KB투자증권은 기업은행에 대해 실적개선 여지가 매우 높아 밸류에이션 매력이 급속도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재곤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기업은행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4.7% 증가한 2298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시장 컨센선스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금호그룹 관련 충당금 부담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은행업종 내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인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건정성 지표는 지난해 2분기 이후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4분기들어 실질연체가 감소세를 보이는 등 실제부실 흐름은 최상의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도 기업은행에 대해 은행 대표적인 실적주로 예감된다고 평가했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실적호조세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올해는 NIM(순이자마진)의 안정세가 유지되면서 자산증가효과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부도율이 안정되고 있어 충당금 부담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판관비 통제는 지속될 전망이어 추가 비용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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