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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파리 최고권위 ‘명예메달’ 받아
국내 정치인 최초, 파리시 수여 메달 중 최고등급
2017-12-13 16:58:59 2017-12-13 16:58:59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파리시와 서울시의 협력관계에 있어 주도적 역할을 인정받아 국내 정치인 최초로 파리시가 수여하는 최고 영예의 명예메달(Grand Vermeil)을 받았다.
 
서울시는 파리기후변화협약 2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파리에 초청 방문 중인 박 시장이 12일<현지시간> 파리시청에서 안 이달고(Anne Hidalgo) 시장으로부터 파리시 명예메달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명예메달은 파리시와 협력관계에 큰 공을 세웠거나 문화·예술·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나 주요 정계인사에게 파리시가 수여하는 것으로, 박 시장은 4개 등급의 메달 중에서도 최고 등급의 메달을 받았다.
 
역대 최고등급 메달 수상자로는 마흐무드 아바스(Mahmoud Abbas) 팔레스타인 대통령, 시몬 페레스(Shimon Pérès) 이스라엘 전 대통령,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 샤넬 수석 디자이너,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Rafael Nadal) 등이 있다. 
 
파리시는 1911년부터 명예메달을 수여하고 있으며, 메달은 색깔에 따라 4등급으로 분류된다. 박 시장도앞서 지난 10월, 안 이달고 시장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한 바 있다.
 
양 도시는 최근 대기질과 기후변화대응, 포용적성장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 3월에는 파리시청에서 서울·파리·런던시장이 공동으로 대기질 개선을 위한 국제 자동차 환경등급제 도입 추진을 발표했다.
 
안 이달고 시장은 지난 10월 서울에서 열린 제3차 OECD 포용적 성장을 위한 챔피언시장회의와 기후변화 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에 참석해 양극화와 기후변화 해법을 모색했다.
 
박 시장은 감사인사를 통해 “이 귀한 붉은 메달의 의미처럼 서울시와 파리시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며 “앞으로 도시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기후변화대응 분야는 물론 도시재생,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현지시간> 파리시청에서 안 이달고(Anne Hidalgo) 시장으로부터 파리시 명예메달을 받았다.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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