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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재테크)WTI 성과 못따라가는 인덱스펀드
원유선물ETF 성과, 삼성이 미래에셋 앞서…유가지수냐 관련기업이냐 투자대상을 골라라
2018-01-19 08:00:00 2018-01-19 08:00:00
[뉴스토마토 김창경 기자]국제유가 강세가 이어지면서 유가 변화에 연동된 인덱스펀드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인덱스펀드의 경우 관련 기업의 이익구조와 상관없이 유가만 추적하면 돼 직관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국내에 출시돼 있는 상품은 주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을 추적하는 인덱스펀드들이다.
이중 ‘삼성WTI원유특별자산1[WTI원유-파생](A)’이 가장 먼저 설정됐다. 전통적인 인덱스펀드다.
요즘 투자자들은 이보다 상장지수펀드(ETF)를 많이 찾는 편이다. 똑같은 구조의 펀드가 ‘KODEX WTI원유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원유-파생](H)’, 즉 ETF로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에 운용하는 ‘TIGER원유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원유-파생]’도 비슷한 ETF 상품이다.
 
미국 증시의 대표적인 원유 ETF ‘USO’를 선호하는 투자자도 많다. 지난 1년간의 성과를 추적해 보면 삼성의 ETF와 흡사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 모두는 기초지수로 삼고 있는 WTI의 성과를 밑돌고 있다. 투자하는 선물의 만기가 돌아올 때마다 발생하는 롤오버 비용이 원인이다. USO는 WTI선물 중 만기가 가까운 근월물에 투자한다.
 
‘TIGER원유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원유-파생]’의 성과가 저조한 것은 운용 전략이 달라서 그렇다. 이 ETF는 WTI 성과에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인핸스드(enhanced)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역효과가 났다. 초과수익을 추구한다고 결과까지 좋으리란 법은 없다.
 
‘KB STAR 미국원유생산기업상장지수(주식-파생)(합성H)’와 ‘삼성KODEX미국에너지상장지수[주식-파생](합성)’은 유가 인덱스가 아니라 원유생산기업들의 주식으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한다.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ck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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