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싸늘 지방…대형사 분양 성적표는
과거와 다른 분위기…완판 시기 길어질 수도
입력 : 2018-02-13 06:00:00 수정 : 2018-02-13 06:00:00
[뉴스토마토 조한진 기자] 지방 주택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대형건설사들이 설 연휴 이후 본격적으로 지방 분양에 나선다.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현상이 브랜드 아파트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12일 부동산인포와 분양업계에 따르면 10대 건설사들은 설 연후 뒤 1분기에 수도권 이외 지방권역에서 639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238가구) 보다 1000가구 이상 많은 물량이다.
 
최근 지방 주택시장은 냉기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비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해 12월 보다 0.1% 떨어졌다. 월별 가격 하락은 지난 2016년 6월(-0.1%) 이후 처음이다. 이에 비해 지난달 서울과 수도권 주택가격은 각각 0.9%, 0.4%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지방 시장에서 대형사들의 분양 성적표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브랜드 아파트가 지방의 한파를 뚫을 수 있으냐가 관전 포인트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지난해와 같은 브랜드 파워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대형사들이 중견건설사들에 비해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5대 광역시 이외 지역에서는 고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동계올림픽에 이어 6월 지방선거가 예정되면서 분양 성수기가 단축된 것도 악재로 꼽힌다.
 
분양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과 지방선거 사이인 3~4월에 분양 물량이 집중되고 있다. 지방에서 브랜드 아파트의 완판시기가 과거에 비해 길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금리가 인상되면서 분양 가격에 따라 지방의 수요자들이 움직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예상했다.
 
다음달 분양하는 대형사들의 지방 주요 단지를 살펴보면 대우건설(047040)이 강원 춘천시 온의동에 전용면적 84~120㎡, 총 1175가구 규모의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경춘천 남춘천역이 가깝고 롯데마트, 이마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공지천이 가까워 일부 세대는 수변조망도 가능하다.
 
GS건설(006360)은 대구 북구 복현동 복현주공2단지를 헐고 전용면적 59~84㎡, 총 594가구 규모의 복현자이를 짓는다. 347가구를 일반분양하는 복현자이는 복현초, 북중, 영진고 등 초·중·고교가 인접해 있으며 동대구역 일대 신세계백화점, 상업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경남 창원에서는 대림산업(000210)이 회원3구역을 재개발 해 전용면적 59~103㎡, 총 1253가구를 짓는다. 이중 85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 주변에 회원초, 마산동중학교가 위치하고 있다.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조한진 기자 hj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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