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 후 주택시장 속도 올라가나?
양도세 중과 영향 매물 확대…분양시장 물량공급 본격화
입력 : 2018-02-20 06:00:00 수정 : 2018-02-20 06:00:00
[뉴스토마토 조한진 기자] 주택 시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후 속도전에 들어갈 전망이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와 지방선거 등이 예정된 상황에서 한동안 숨을 고른 시장의 움직임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하순부터 시장을 관망했던 다주택자들의 움직임이 가시화 될 것으로 관측된다. 상반기 분양 물량 공급도 본격화 될 예정이다.
 
최근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시장은 4월 시행을 앞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양도세 중과가 매물 확대로 연결 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이미 시장에서는 양도세 중과 전 매물을 처분하려는 다주택자들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매물이 몰릴 경우 서울 등 수도권 집값 상승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그동안 숨을 죽이고 시장을 살핀 다주택자들이 실제 내놓는 물량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여기에 집값이 폭등한 지역보다는 지방이나 수도권 외곽의 매물을 먼저 처분할 가능성이 높아 시세에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해서는 3월말 까지 등기 이전을 마쳐야 한다.
 
분양 관계자는 “자금력이 있는 다주택자들의 경우 양도세가 중과된다고 해서 당장 핵심 매물을 처분할 가능성은 낮지만 전체 매물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지방선거 후 보유세 인상 논의가 구체화 될 경우 다주택자들이 느끼는 압박은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분양시장은 이달 하순부터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이 시행되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있어 수요자들이 주택구입 시기를 앞당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설 이후 4월 말까지 전국에서 6만578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올해 분양(25만2247가구)의 26.1%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6월 지방선거 영향으로 분양 성수기가 줄어드는 만큼 건설사들은 4월까지 상반기 분양 물량을 집중시키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총 분양의 62.2%(4만900가구)가 소화될 예정이다. 지방광역시는 1만12가구, 지방에서는 1만487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개포주공8단지와 서초우성1차 등 강남권에서 재건축으로 새 아파트가 나오고, 경기도에서는 수원 인계동 동문굿모닝힐, 김포한강신도시 동일스위트 더 파크 등 중견 건설사 분양이 많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5월 대선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분양일정을 조정하면서 4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이 줄었다”며 “올해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그럴 가능성이 높다. 5~6월 분양일정도 다소 유동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인근 부동산에 매물전단이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조한진 기자 hj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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