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황금 동아줄 부상한 'GTX'
GTX 수혜지역 주택가격↑…인근 신규분양 관심 집중
입력 : 2018-02-28 06:00:00 수정 : 2018-02-28 06:00:00
[뉴스토마토 조한진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수도권 부동산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핵심 호재로 급부상하고 있다. GTX가 개통되면 경기-서울의 통근 시간이 최대 80%까지 단축되는 등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 때문이다. 이미 시장에서는 수혜지역의 주택가격이 상승하고 인근 분양 단지의 청약 경쟁까지 가열시키는 특수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GTX는 A노선(파주-동탄 구간), B노선(송도-마석 구간), C노선(의정부-금정 구간) 등 총 연장 211km가 계획되고 있다. 노선이 개통되면 동탄-삼성역(A노선)은 현재 77분에서 19분, 송도-서울역(B노선)은 82분에서 27분, 의정부-삼성역(C노선)은 73분에서 13분으로 통근시간이 각각 줄어들 전망이다.
 
GTX 노선도. 사진/국토교통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는 올해 3월말까지 GTX A노선의 민간사업자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A라인의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인근 아파트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A라인 수혜지역 중 하나인 분당은 최근 집값이 빠르게 상승하는 모습이다. 부동산114 시세를 살펴보면 분당은 지난해 12월 3.3㎡당 평균매매가 1795만원에서 1월 1864만원으로 3.84%가 올랐다. GTX A노선의 사업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시장이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분당은 7월(2.28%)를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률이 1%대에 머물렀다.
 
교통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파주는 GTX A 파주연장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새 아파트 분양권에 웃돈이 붙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 4월 입주를 앞둔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 전용면적 84㎡B(22층)는 최근 이달 기준 4억2500만원에 거래돼 발표 이전인 지난해 11월초(4억1000만원) 보다 1500만원이 올랐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운정신도시 아이파크’에도 많은 청약수요가 몰렸다. 이 단지는 평균 2.41대1로 파주시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파주의 분양권 프리미엄과 청약수요 모두 GTX의 영향이라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다.
 
분양 관계자는 “GTX 노선은 기존에 교통편이 부족했던 경기 외곽지역의 서울 접근성을 개선시켜주는 대형 개발호재”라며 “최근에도 이들 지역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단지에 수요자들의 문의가 잇따르는 등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강남권 등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이 지속되면서 많은 수요자들이 수도권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특히 GTX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신규단지의 주목도가 올라가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격에 서울로 출퇴근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다.
 
GTX B노선(마석역)이 개통될 경기 남양주에서는 다음달 ‘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이 분양할 예정이다. GTX A노선 동탄역이 위치한 경기 화성시 동탄에서는 ‘힐스테이트 동탄 2차’를 분양하고 있다.
 
연신내역(GTX A노선)과 두 정거장 거리인 경기 고양시 지축지구에서는 다음달 ‘고양 지축지구 중흥S-클래스’가 분양될 예정이다. 의정부역(GTX C노선)이 있는 경기 의정부에서는 4월 ‘의정부 고산 1차 대방노블랜드(가칭)’의 분양이 계획돼 있다.

GTX B노선 마석역 인근에서 다음달 분양하는 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 투시도. 사진/두산건설
 
조한진 기자 hj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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