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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안구건조증 치료제 '클레이셔' 중국 특허 취득
"기술력 인정 증명…중국 임상 3상 순항 기대"
2018-05-30 17:44:51 2018-05-30 17:44:51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휴온스는 자체개발 안구건조증치료제 '클레이셔'가 중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특허의 주요 내용은 '사이클로스포린 함유 무자극성 나노에멀젼 안약 조성물 및 그 제조방법'에 관한 것으로, 휴온스가 지난 2014년 11월 국내에서 개발 완료한 클레이셔에 적용됐다.
 
지난해 전세계 안구건조증치료제 시장은 약 4조원으로 추산된다. 특히 연평균 7%의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클레이셔는 지난 2016년 전세계 1조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엘러간의 '레스타시스'의 개량 신약이다. 
 
레스타시스는 입자가 크고 균일하지 않은 유탁액으로, 상분리가 일어나 사용 전에 흔들어 사용해야 했지만, 클레이셔는 휴온스의 나노기술을 적용해 기존 사이클로스포린 단일 점안제 대비 입자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입자 크기가 나노미터단위라 사용 시에 흔들어 섞을 필요가 없고, 유효기간 내 입자 크기 또한 증가하지 않아 사용 편의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생산공정 및 시간도 간소화돼 높은 생산성을 자랑한다.
 
클레이셔의 제조방법 특허는 휴온스와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으로 출원했으며, 이번 중국 특허 취득에 앞서 국내를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호주, 러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특허 등록을 완료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와 중남미 3개 지역과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 지역에 이미 품목 허가를 마치고 진출한 상태다. 휴온스는 지난 3월 현지 파트너사인 '인터림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임상 3상과 품목 허가를 모두 마친다는 계획이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휴온스의 점안제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해외 특허 취득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며 "이번 중국 특허 취득도 그 일환이며, 태국 특허도 획득해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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