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관심주)대한생명, 화끈한 차익실현
외국계, IT·자동차주 뚝심 매수
2010-03-17 11:33:47 2010-03-17 12:01:46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대한생명(088350)이 화려한 신고식을 하고 있습니다. 기관과 외국계는 대한생명에 매물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외국계는 특히 대한생명과 삼성생명 지분을 가진 종목도 일부 매도하고 있습니다.
 
외국계 매수 상위 종목, 금액순입니다.
삼성전자(005930)(+354.6억), LG디스플레이(034220)(+340억), LG전자(066570)(+111.4억), 현대모비스(012330)(+85.4억), 기아차(000270)(+84.8억), 현대차(005380)(+67.7억) 순입니다. 5위권 아래에 하이닉스, 삼성SDI 등 IT주들 차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005930)입니다. 오늘 UBS, 모건스탠리, 도이체방크 등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가 들어오면서 주가 7거래일 만에 반등하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반도체와 LCD 부문이 호황을 보이고 있는 데 비해 대외 악재로 삼성전자가 기간 조정을 거치면서 오늘 가격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도 LCD TV 3500만대를 판매해 세계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또 채권업계에 따르면 해외 채권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우리나라, 중국, 일본 정부보다 부도위험이 낮아 재무 건전성이 뛰어나다고 평가 받기도 했습니다.
외국계에서 3거래일 만에 매수하고 있구요. 외국인은 전기전자업종에 대해 가장 큰 매수세를 유입시키고 있습니다.
 
기관 매수 상위 종목, 수량순입니다. 우리금융(053000)(+18.5만), 삼성중공업(010140)(+7.9만), 풍산(103140)(+4.4만), LG디스플레이(034220)(+4.1만), 더존비즈온(012510)(+3.4만) 순입니다. 5위권 아래에 외환은행, 부산은행, 우리투자증권 등 금융주들 눈에 띄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010140)입니다. 지난해 기관 투자자들은 조선주 보유 비중을 낮춰왔는데, 올해 특히 이번 달 들어 기관투자자들이 조선주 매집에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 조선사들의 신규 수주 소식이 나오고, 조선과 관련된 경기 지표들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최근 해운업황이 개선되면서 중고선박 가격이 올라가고, 신조선 가격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수주 규모가 절대 기준에서 부족하기 때문에 조선업황 회복에 대한 성급한 기대는 금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3월 들어 금액기준 현대중공업 다음으로 삼성중공업을 많이 사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3월 들어 쭉 12거래일째 기관에서 매수하고 있습니다.
  
외국계 매도 상위 종목, 대한생명(088350)(-191억), KT(030200)(-31.8억), 부산은행(005280)(-19.4억), 삼성중공업(010140)(-16.4억), 두산인프라코어(042670)(-11억) 순입니다. 5위권 아래에서 삼성전기, 한화 등 대한생명 상장 관련주들에 매물을 내놓고 있습니다.
 
삼성전기(009150)입니다. 오늘 키움증권과 대신증권이 스마트폰과 LED TV수혜로 1분기 깜짝 실적을 전망했습니다. 대신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 14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 12만원 제시했구요.
키움증권은 리스크가 없다면서 매수의견과 목표가 15만원입니다.
 
기관 매도 상위 종목, 대한생명(088350)(-268.7만), 태경화학(006890)(-18.4만), 현대제철(004020)(-5.7만), 신한지주(055550)(-2.3만), 두산인프라코어(042670)(-1.7만) 순입니다.
 
요즘 묻지마 급등을 보이는 종목들이 증시에 많이 출현하고 있습니다. 태경화학(006890)도 그런 종목인데요. 이 기업은 국내 최대의 액체탄산 제조기업입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73% 급증해 좋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제지와 초고순도용 DMC원료 등 신규 수요를 발굴하고, 탄산가스 시장이 공급자 우위로 바뀌어 가격 전가 능력이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주가가 8거래일째 오르면서 4000원대에서 오늘 5570원까지 4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기관은 이를 틈타 5거래일째 매물을 내놓고 있구요. 어제는 매물 압력이 강해지면서 25만 7000여주를 팔았습니다.
  
*외국계-오전 10시 20분 금액기준.
*기관-오전 9시 55분 수량기준.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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