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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지속지수)항공 독주 속 비에너지 추격 거세…'다크호스'로 떠오른 조폐·감정원
시장형 공항공사·인천공항공사 절대 강자, 준시장형 동서발전 단연 '으뜸'
2018-11-01 06:00:00 2018-11-02 16:44:23
[뉴스토마토 권대경 기자]시장형 공기업에서는 최근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같은 항공 공기업들이 지속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준시장형에서는 한국동서발전과 한국관광공사 등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뉴스토마토>가 31일 한국CSR연구소의 2015년(뉴스토마토 공동), 2017년, 2018년(뉴스토마토 공동) 등 3년치 지속지수 순위표를 분석한 결과다. 한국공항공사는 2015년과 2018년 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했고, 2017년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위 자리를 빼앗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15년에 2위였고, 올해는 4위로 주춤했지만 상위권에 머물렀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전경.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이들 회사는 매출과 영업이익, 노사관계, 온실가스 배출 등 경제·사회·환경 전 분야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5위권은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한국전력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조금씩 위치를 바꿔가며 순위권을 유지했다.
 
또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한국전력공사(3위)와 한국토지주택공사(6위), 한국철도공사(8위)는 2015년과 2017년에도 비슷한 평가를 받아 비교적 공공성을 지향하면서 지속성을 추구하는 경영을 해 온 것으로 해석됐다.
 
준시장형의 경우 한국동서발전(2015년·2018년 1위)의 독주 속에 한국조폐공사와 한국감정원 등이 도전장을 내미는 모양새다. 동서발전이 1위를 차지하지 못한 2017년 한국관광공사가 동서발전을 제쳤고, 한국조폐공사는 2015년 9위에서 2017년 7위로 뛰어오른 뒤 이번에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조폐공사는 해당 기간 가장 순위를 많이 끌어올린 기관으로 평가됐다. 한국감정원도 2015년 7위에서 2017년 4위에 이어 이번에 한계단 더 오른 3위에 위치했다. 반면 인천항만공사는 2015년 2위로 선전했으나, 2017년과 2018년 15위로 뒷걸음질쳤다. 
 
전체적으로 시장형은 항공 공기업 우세가 두드러졌고, 준시장형은 동서발전 우위 속에 비에너지 공기업들이 효율적 경영시스템 도입을 통해 매년 지속지수를 높여가고 있는 셈이다.
 
권대경 기자 kwon2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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