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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선진국·신흥국 모두 성장세 둔화"
2018-11-25 12:00:00 2018-11-25 12: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최근 세계경제가 선진국, 신흥국 모두 성장세가 둔화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미국은 3분기 성장률이 전분기에 비해 낮아졌으며, 유로지역도 성장모멘텀이 다소 약화됐다는 평가다. 중국경제 역시 소비 부진이 이어지면서 성장세가 둔화됐다는 분석이다.
 
최근 세계경제가 선진국, 신흥국 모두 성장세가 둔화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사진/뉴시스
 
25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미국은 3분기 성장률이 3.5%에 그치며 전분기(4.2%)에 비해 낮은 성적을 보였다. 하지만 3%대의 높은 성장세를 지속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달 소매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9월 수출도 4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하는 등 향후 미국경제는 경제심리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소비를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지역은 성장모멘텀이 다소 약화됐다는 진단이다. 일시적 요인으로 산업생산이 부진을 보이면서 3분기 성장률이 전기(0.4%)보다 다소 둔화된 0.2%를 기록했다. 향후에는 완화적 금융여건 지속, 고용상황 개선 등에 힘입어 잠재 수준 이상의 성장세를 회복할 전망이다. 다만 이탈리아 예산안 갈등,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등이 하방리스크로 상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경제는 연이은 자연재해의 영향 등으로 경제활동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3분기 성장률(-1.2%)이 감소세로 전환했다. 그러나 10월 들어서 수출이 큰 폭으로 반등하고, 고용여건도 개선흐름을 지속해 당분간 잠재수준의 성장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과의 자동차 관련 무역갈등이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상존하고 있다.
 
중국경제는 소비 부진이 이어지면서 성장세가 둔화됐다는 평가다. 10월 소매판매 증가율(8.6%)이 자동차(-11.7%)를 중심으로 전월(9.2%)대비 하락했다. 다만 수출은 미·중 무역분쟁에 대비한 선수출 효과 및 위안화 절화 등으로 증가세가 확대됐다. 기타 신흥국의 경우 아세안 5개국, 브라질, 러시아는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반면, 인도는 수출 및 소비의 큰 폭 반등에 힘입어 양호한 성장흐름을 유지했다는 진단이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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