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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5천만원 버는데 11.3년 걸려
대기업 7.4년·중소기업 10.2년…입사부터 1300만원 격차
2018-11-27 08:14:09 2018-11-27 08:14:15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직장인이 연봉 5000만원에 도달하는데 평균 10년 넘게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지난 13~15일 기업 824곳에게 ‘연봉 5000만원 달성까지 소요 기간’을 조사해 2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평균 11.3년이 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 7.4년, 중견기업 10.2년, 중소기업 11.7년 순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는 약 4년의 격차가 있었다. 특히, 대기업은 5년차 이하에 연봉 5000만원을 받는 비율이 40%에 달하는 데 비해 중견기업은 12.5%, 중소기업은 9.3%에 불과했다.
 
이러한 차이는 신입사원 때부터 연봉 격차가 크게 벌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신입사원 연봉은 평균 2593만원이었는데, 기업 형태별로 보면 대기업 3730만원, 중견기업 2981만원, 중소기업 2462만원 순이었다. 시작부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에 1300만원의 차이가 발생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이 6.7년으로 가장 빨랐다. 계속해서 ▲조선·중공업 9.6년 ▲자동차·운수 9.8년 ▲식음료·외식 9.9년 ▲기계·철강 10.5년 ▲건설 10.6년 등의 순이었다.
 
반면 연봉 5000만원을 받기까지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이 걸리는 업종을 보면, ▲제조 12.3년 ▲전기·전자 12년 ▲서비스업 11.8년 등이었다.
 
또 동일 연차일 때 연봉이 차등 책정되는 기준 1위는 단연 업무성과(75.1%, 복수응답)였다. 이어 직무(23.7%), 학력(7.3%), ‘자격증 취득 여부’(5.6%), ‘공채, 수시 등 입사경로’(3.8%) 등이 있었다.
 
학력별 차등을 두는 기업 60곳의 경우, 대학원 이상 8.2년, 4년제 대졸 9.8년, 전문대졸 12년, 고졸 이하 14.6년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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