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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철도 공동조사 시작, 조명균 "철길 통해 남북 번영할 것"
2018-11-30 10:33:24 2018-11-30 10:33:24
[공동취재단,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경의선·동해선 철도 북측구간에 대한 남북 공동조사가 30일 시작된 가운데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하나로 이어진 철길을 통해 남북이 함께 번영하게 될 것이며, 한반도의 평화도 탄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 파주 도라산역에서 열린 철도 공동조사 환송행사에서 “남북 철도연결 사업은 분단을 극복하고 한반도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사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한반도를 오가는 열차는 동북아와 세계에 평화와 번영을 실어나를 것”이라며 “정부는 남북 두 정상께서 합의한 바와 같이 연내에 착공식을 개최할 수 있도록 착실하게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남북 철도연결 사업이 국제사회의 지지 속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국과도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철도 공동조사에 나선 우리 측 환송식 후 열차 편으로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북측 판문역에 도착한다. 판문역에서 남북은 기관차를 북측 기관차로 교체하고 곧바로 경의선 공동조사를 시작한다. 남북은 경의선 개성~신의주 구간(400㎞) 공동조사는 다음달 5일까지 6일 간,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구간(800㎞) 공동조사는 다음달 8일부터 17일까지 10일 간 각각 진행한다.
 
정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파악된 사항들을 철도 연결과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30일 도라산역에서 우리 측 남북 철도 공동조사단 환송식이 열린 가운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이 조사단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동취재단,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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