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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실용화재단, 올해 농기자재 수출 2억달러 달성
작년보다 67% 늘어…해외 테스트베드 통한 플랜트 수출 첫 사례 나와
2018-12-11 11:25:19 2018-12-11 11:25:23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국내의 우수한 농기자재 기술과 제품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해 올해 약 2억달러의 농업수출 성과를 냈다. 작년 12000만달러보다 67%나 늘어난 수치다.
 
류갑희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이 11일 세종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농기계, 비료, 농약 등 농업관련 완제품 수출과 더불어 기술과 노하우가 축적된 '플랜트(설비)' 수출을 처음 성사시킴으로 해외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류갑희 실용화재단 이사장은 11일 브리핑을 열고 "농기계, 비료, 농약 등 농업관련 완제품 수출과 더불어 기술과 노하우가 축적된 '플랜트(설비)' 수출을 처음 성사시킴으로 해외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체결된 플랜트 수출은 주식회사 나눔의 축산 폐혈액을 자원화 할 수 있는 기술을 상용화한 것이다. 나눔은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재단의 해외테스트베드 사업에 참여했다. 올해 현지 테스트베드에서 시험결과 혈액비료의 우수한 효과가 입증돼 그 결과를 바탕으로 현지거래선 발굴을 진행하여 플랜트 수출에 성공했다.
 
나눔에서는 올해 8월 중국 바이어와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이번 달 내 중국 대련에 혈액비료 생산 플랜트 설비(1/)를 수출 및 설치할 예정이며 금액은 70만 달러이다.
 
이번에 수출하는 혈액비료 제조설비는 현재 음성공장에 설치되어 있는 혈액비료 생산설비의 10분의 1정도 규모로 현지에서 혈액비료를 바로 생산해 중국내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나눔에서는 추후 설비규모를 확대를 통하여 중국시장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와함께 재단은 다양한 사업을 통해 작년 12000만달러 수출에 이어 올해에는 약 2억불의 수출성과를 거뒀다. 현재 재단에서 추진 중인 대표적인 해외진출 지원사업으로는 해외테스트베드 지원사업과 스마트 팜 수출, 농식품 벤처창업지원 등이 있다.
 
올해 테스트베드를 통한 수출성과는 약 8000만달러로 작년 6000만 달러 대비 약 33.3%가 증가했으며 그 중 농기자재 분야가 전체 수출의 90%를 넘어 우리 농업수출의 큰 흐름에도 변화가 있었다. 스마트팜도 플랜트로 수출하기 위해 신규 대상국가인 카자흐스탄에 한국형 스마트팜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토마토'를 대상으로 현지품종과 동일 시설에서 비교해 실증을 진행 중에 있다.
 
한편 재단은 우리나라 수출농업 100억달러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계획으로 내년에는 '인도네시아''인도' 등 농업수출 잠재력이 큰 사업대상국을 추가해 신규시장 개척에 힘 쓴다는 방침이다.
 
류갑희 실용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수출성과를 바탕으로 국내의 농업기술과 노하우가 축적된 한국형 스마트팜을 비롯해 품종 등 기술패키지를 통해 수출농업 확대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우리 중소농산업체의 성장을 통하여 외화획득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견인차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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