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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청년컨퍼런스)"살고 싶은 도시, 청년 믿고 맡겨보자"
"정부 역할은 '최소화', 청년에겐 '권한' 부여해야"
2019-02-15 18:11:26 2019-02-15 18:11:26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황석연 행정안전부 지역혁신정책국 시민협업팀장은 15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9청년컨퍼런스'에서 소멸해가는 지역 도시를 살리기 위한 새로운 해법으로 청년에게 주도권을 주자고 제안했다.
 
황 팀장은 늙어가는 도시를 살리기 위해서는 젊은 청년들이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팀장은 "정부가 예산을 풀어서 청년에게 일자리를 주는 전통적 방식이 아닌 지역에서 청년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마을의 빈 공간과 공간이 필요한 청년들을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아무도 사용하지 않을 공간이라면 청년들에게 무상으로 공간을 제공하고, 청년들은 그 공간에서 다양한 실험을 시도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청년들이 일정 기간 공간을 마음껏 쓰도록 자유로운 권한이 선행돼야 한다.
 
황석연 행정안전부 지역혁신정책국 시민협업팀장은 15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9청년컨퍼런스'에서 주제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황 팀장은 "이런 3가지 조건만 맞는다면 청년들은 재미난 실험을 하고 수익을 만들고 자기 월급을 가져간다"며 "그 대표적인 예가 전라남도 목포에 정착한 30여 명의 청년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할 일은 아무런 간섭도 하지 않는 것"이라며 "다만, 청년들이 마음껏 실험하고 뛰어놀 수 있도록 약간의 예산을 지원해주면 된다"고 조언했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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