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만한 새 책)'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분투력' 외
입력 : 2019-03-07 11:50:21 수정 : 2019-03-07 11:50:21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삶에는 굴곡이 있다. 지금 막힌 듯 보이는 길이 언젠가는 웃음과 깨달음으로, 선물이 돼 돌아오는 순간이 있다. 작가는 대학생 시절 싼 월셋방을 알아보려 여기저기를 배회한 경험이 있다. 경기 외곽 신앙공동체에 세를 들었다가 ‘시인’을 ‘신’으로 잘못 들은 사람들로부터 쫓겨났고, 무허가 창고에 살다 한밤 중 폭우로 두려움에 떨기도 했다. 그러다 문득 지금 얼굴에 떨어지는 빗방울이 시인으로서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고한다.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류시화 지음|더숲 펴냄
 
세계적으로 확증편향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느낌을 사실로 인식하고 본능과 추측으로 세계를 바라본다. 이 ‘탈진실’의 시대에 저자는 세상을 확대 해석하거나 관점을 왜곡하지 않고 보는 법을 공유한다. 극빈층의 비율부터 여성의 교육기간, 기대수명, 세계 인구의 변동 추이, 평균 기온의 변화 등 글로벌 이슈를 팩트에 근거해 다뤄준다. 통계학자답게 풍부한 데이터와 통계를 바탕으로 ‘세상의 참모습’을 밝혀낸다. 빌 게이츠, 버락 오바마가 추천사를 썼다.
 
 
팩트풀니스
한스 로슬링 외 2명 지음|이창신 옮김|더숲 펴냄
 
철학자 하이데거는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 했다. 존재는 언어로서 드러나며 그 언어 안에서 거주한다는 뜻이다. 지난 25년 동안 저자는 제품과 서비스에 언어를 붙이고 생명을 부여해왔다. 평창올림픽 슬로건부터 카누, 티오피, 서울스퀘어 등의 네이밍은 모두 그를 거쳤다. 저자는 성공하는 브랜드 이름에는 글자 수의 길이, 음성학적 조합, 스토리 등 과학적 법칙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500개 넘는 기업과의 프로젝트 실무 경험이 오롯이 녹아있다.
 
 
브랜드 짓다
민은정 지음|리더스북 펴냄
 
‘미망인 효과’라는 게 있다. 부부 중 환자가 있으면 그에 영향을 받는다는 의학 용어다. 이를 친구, 동료 차원으로 확장시켜 보면 어떨까. 저자는 우리 주변의 모든 관계가 신체, 정신 건강에 끊임없이 영향을 준다고 말한다. 또 인생의 항로까지 송두리째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도 설명한다. 팀 페리스는 이런 ‘인맥 기술’을 잘 활용한 대표적 인물이다. 제약회사 영업사원이었던 그는 자기 홍보로 세계 석학들을 만날 수 있었고, 세계적 작가가 됐다.
 
 
친구의 친구
데이비드 버커스 지음|장진원 옮김|한국경제신문 펴냄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빌 게이츠, 에디슨, 조앤 롤링.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몇 가지 있다. 1만 시간의 노력이 필요하다거나, 간절히 바라면 우주가 들어준다는 허무맹랑한 것들이 아니다. 기존 성공 법칙을 깨는 ‘스트라이브(S.T.R.I.V.E)’ 전략이다. 특별한 재능이나 배경이 없어도 저자는 ‘분투’를 통해 성공에 닿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변화와 도전에 자신을 끊임없이 내던지라 말한다. 실패를 용인하지 않는 오늘날 한국 사회가 되새겨 볼 말들이다.
 
 
분투력
스콧 에이믹스 지음|서정아 옮김|미래의창 펴냄
 
네 가구 중 한 가구가 혼자 사는 시대다. 졸업을 한 이 시대의 많은 청년들은 ‘혼자 사는 기술’을 터득해가고 있다. 독립한지 5년차인 저자 역시 이들의 위로와 응원이 되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 전세집을 구하다 겪는 스트레스와 바퀴벌레와의 전쟁사, 여기저기서 던져오는 결혼에 관한 무수한 질문에 대한 나름의 대처 노하우를 들려준다. 독립을 꿈꾸거나 이제 막 독립에 발을 디딘 이들을 위한 현실적이고 애정 어린 기술들이 담겼다.
 
 
혼자 살기 시작했습니다
정현정 지음|수오서재 펴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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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익도

자유롭게 방랑하는 공간. 문화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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